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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200일정도 사귄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희는 잦은 다툼으로 이별하게 되었고 제가 끝끝내 붙잡았지만

절대 남친이 잡히지 않았고 ㅠ

힘들면 연락해도 되냐고 했을때 그정도는 받아주겠다며

애매하게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남친때문에 피가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렇게 상담까지 받게 되었어요 ..

저희는 전 직장동료였기 때문에 겹지인이 있긴했는데 ..

비밀연애라서 사실 이런거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구용ㅜ

그래서 더 막막했고 .. 상담도 그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신청한거였어요

반은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혜선쌤이 남친이 회피행동을 하는거라고

두 가지 정도만 해결이 되면 바로 재회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띠용~~ 했어요 저는 여태까지 연애 횟수가 적은 편이아니었고

이런 식의 이별은 처음이었어서 솔직히 이게 될까 .. 라고 생각하고 있긴했었거든요

암튼 장기재회 케이스는 아니라고 하셔서

한 이주정도 열심히 기다렸고.. 그동안 혜선쌤이 지침주신거 하면서

진짜 힘들게 힘들게 지냈어요 ㅜ 지금 생각하면 무슨 정신으로 했던건지 ㅎㅎㅎ

그렇게 다시 상담 신청드리고 어떤식으로 다시 연락할지 얘기나누고

재회의 골든 시간대라는게 또 있더라구요 ?!

그 시간 맞춰서 쌤의 감시 하에??ㅋ 남친이랑 카톡했어요

ㅜㅜ이때 진짜 떨리더라구요

답장 올지 안올지도 모르고..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되고..

다행히 답이 왓고 .. 쌤 지침 카톡때문인지 반응도 생각보다 호의적이었어요 ㅋ

쌤이랑 대화 흐름 만들어놓고 연락했었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엇던거 같구 ..

두세번정도 카톡연락 반복하다가 만날 약속 잡고

저답지 않게 진지하게 저희의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

사실 울지말앗어야했는데 울면서 ㅋㅋㅋ 어쨌든 계획한대로 얘기는 다했어요

남친은 생각해보겠다면서 약간 머리아픈 표정?이었어서

이때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는데

그날 들어가서부터 연락도 먼저하고 얘기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시 사귀는 것처럼 되었구

어제밤에 통화하면서 제가 우리 이제 다시 만나는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이미 만나는거나 다름없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번에 상담을 두차례정도 받으면서 제일 좋았던건

당연히 재회를 한거지만 어떻게 해야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지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지엿던 것 같아요

쌤말씀대로 제가 그동안 얼마나 연애에서 수동적이었는지를 깨달앗달까요 ㅎㅎ

이제는 그러지 않을거고 힘든 경험을 통해 깨달은게 잇었으니

앞으로 연애도 잘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제 찡찡거림 받아주시고 좋은길로 이끌어주려고 하셧던 혜선쌤 너무 감사드리고~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용 감사합니당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