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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열쇠보단 참고서적 > 상담 후기

클래비스를 통해 어떻게 원하는 사랑을 되찾았는지

생생하게 써주신 후기들입니다.

1:1 상담 만능열쇠보단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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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구슬
댓글 0건 조회 636회 작성일 23-04-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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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이나 이 후기를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정리를 위해서라도 후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연애공식 강의도 듣고 2번의 프리미엄 상담과 1번의 개인상담도 받았습니다.

1번은 혜선 상담사님께 2번은 설화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어요.

처음 프리미엄 상담 요청드릴 때 혜선 상담사님께서는 상대방이 숨겨둔 썸녀나 여자친구가 없으면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셨습니다.

또 클래비스 홈페이지에도 단 한번의 프라이빗 상담, 최악의 경우에도 세 번의 상담이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광고했으니까

상담을 받으면 어떻게든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습니다.

상대는 연애가 부담스러워서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순간부터 상대는 저를 부담스럽게 느꼈고,

그럼에도 친해지려는 부단한 노력 끝에 특별히 친한 친구가 되어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라는 제 제안에 상대가 응한 후 같이 벚꽃까지 보러 갔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연애는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담사분들이 굉장히 원망스러웠습니다.

상대방이 철벽을 치는 중이니까 지금은 호감표시를 줄이고 친구로서 다가가 보라든가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고 철벽이 조금 열린 상태니까 직구를 던져보라든가

이때가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라든가

돌이켜보면 중요한 시점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들을 아무도 알려주시지 않았었습니다. 

상대가 마음을 접기 사흘 전, 마지막 상담이 있었는데, 그때 상담사분께서는 긍정적인 상황이고 잘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다만 끼와 애교를 장착해야 하니 박보영 영상을 보라고 추천해주셨었습니다.

내 상황이 특수하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그 특수성을 고려해 달라고 상대방에 대한 보고서도 10페이지씩 구구절절 써서 제출했었고 데이트 보고서나 상황설명도 구구절절 썼었던 건데.


그런데 마음정리가 되고 보니까 어떻게 상담사분들이 이 상황을 다 알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현장에서 오고가는 미묘한 공기와 상황을, 두눈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몇십분 말로 전달받을 뿐인데, 어떻게 뒷사정까지 알 수 있었겠어요.

박코님 영상을 보고 상담을 받으면서 얻게 된 것도 분명 있었어요.

박코님 영상을 보면서 연애를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셋과 애교의 기초를 배웠고,

설화 선생님께 메이크업과 옷 스타일링을 배운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멘트나 스킬들도 순간적인 호감을 사는 데는 도움이 되었고요.


다만 좋은 참고서적이지 만능열쇠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내가 직접 상황판단을 하고 상황에 맞는 필요한 스킬을 내가 요청해서 받아야 했었는데

상담사분께 상황판단을 맡기고 너무 수동적으로 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후회가 되네요.

저는 아마 다시는 상담을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반년간 짝사랑을 하고 상담을 받으면서 배운 게 어쨌든 있고, 그걸로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 상담받은 시간이 의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힘들어서 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을 응원하지만,

이 글을 읽고 상담을 신청하는 분들은 조금더 주체적으로 상담을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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