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폭풍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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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슬픕니다. 

세상에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죠. 


그런데 더 슬픈 건, 이별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이별한 이후 그 사실을 곱씹고, 받아들이는 시간들일 것입니다. 


그 사람 카톡 사진을 몰래 보면서 소식을 궁금해 하고, 

나를 잊은 건 아닐까 이젠 정말 끝일까 하는 흔한 이별노래 가사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이 이젠 현실이 아닌 추억으로만 남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참 견디기 힘듭니다. 


이런 이별 후폭풍이라 불리는 이별 후유증은 대체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힐까요? 


마냥 마음 아파하기만 하는 이별후폭풍을 겪는 분들을 위해  

그 후유증이 왜 생기는지,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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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폭풍이 일어나는 원인은 3가지입니다. 


시간, 사람, 그리고 공간.

그리고 그에 맞는 극복법이 필요합니다. 




1. 시간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그 사람이 생각이 나지 않게 더 바쁘게 살려고 한다."


이런 흔히 알려진 이별극복노하우들은 바로 시간을 컨트롤하려는 행위들입니다. 


그 사람이 생각나 미치겠고, 이 슬픈 감정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해질 때가 언제죠?

바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입니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마음을 비운다? 생각을 멈춘다? 의식이 가라앉는 잠을 잘 때 빼고는 불가능하죠. 

사실 잠을 잘 때도 꿈이라는 연상작용을 할 정도인 걸 보면 그냥 생각을 멈추는 건 안된다고 봐도 됩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땐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고, 재밌는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할 때는 또 거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생각의 범위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그 생각의 방향이 지금 내 앞에 있지도 않고, 만나고 있지도 않은 그 사람에게 향해 있다는 건?

그냥 할게 없다는 거예요. 

몸이 편하니까 딴 생각이 드는 거고, 현재의 나의 삶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니까 자꾸 과거를 회상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게 딴 생각, 회상의 시간이 길어지고 많아질수록 잃어버린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 슬픔 등의 집착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에 몰두하는 거에요. 

남들이 볼 때 "왜 저렇게까지 해?"라고 생각할만한 것도 괜찮습니다. 

당장, 말초적인 거라도 상관없어요.


운동하거나, 쇼핑하거나, 먹거나, 게임하거나, 자거나, 하루 종일 책이나 웹툰 정주행을 하거나, 

일단 여러분이 그 행위 자체에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거면 다 괜찮습니다. 

한동안 그러다 보면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결국 점점 멀어지는 시간 속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또한 흐려질 겁니다. 

굳이 잊으려고 애쓸 필요 없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게 가장 확실하고 건강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인 거에요.  




2. 사람 


사람 때문에 후폭풍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먼저 나랑 헤어진 그 사람이 만나는 그 다음 사람이 신경 쓰이는 경우

심지어 나 다음의 그 사람과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면 속이 뒤집어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내가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들 때

소개팅이든 놀다가 만난 사이든, 지금 만나는 새로운 사람이 전에 만났던 그 사람보다 못하다, 정이 안간다고 생각이 들면 더 이별이 아쉽고 슬퍼질 수밖에 없어요. 

마지막으로 남들이 잘 만나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도 후폭풍이 옵니다.  

주위에 커플이 많거나, 남들이 연애를 많이 하는 봄이나 연말시즌의 경우 더 마음이 아프고,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게 이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런 후폭풍을 이겨내기 위해선 

내가 그 사람만한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이왕이면 그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 잘되면 되는거에요. 

그게 유일한 길입니다. 

마냥 슬픔에 취해서 이런 부정적인 관점에 굴복해선 안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다 의미없다!!"

"새로운 사람 만나면 뭐해ㅠ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를 더 많이 만드세요. 어차피 솔로잖아요! 

놀러 다니고, 소개도 받고, 모임이나 새로운 활동같은 것도 하는 거죠. 


그 와중에 생기는 새로운 기회들 잘 잡기 위해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 역시 필수인 겁니다. 

예쁜 옷, 좋은 화장품, 피부 관리, 운동 등등 '알고는 있었지만 귀찮아서 안 하던' 나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세요.

아무리 힘든 과거를 갖고 있더라도 결국 앞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극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3. 공간


♬ 사랑했었던~ 지난 기억들만큼~ 많은 그대 흔적~이 

 아직 내 방 가득 곳곳에 남~아 난 힘들~죠~ ♪



Ray의 '청소'라는 유명한 노래의 가사입니다. 

"헤어진 사람을 만났던 흔적이 집에 너무 많아서 힘들어 죽겠다"는 내용이죠. 


자취하면서 집데이트를 자주 했던 연인이 헤어졌을 경우, 함께 했던 공간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느낌이 들어서 힘든데 

현실적으로 당장 이사를 갈수도 없으니 더욱 괴로운 겁니다. 

집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랑 자주 갔던 장소를 지나가거나 방문했을 때도 더 감정이 북받치고 후폭풍이 오곤 합니다.  

우리는 3차원의 세상, 공간의 개념 속에서 살고 있으니 공간에도 감정이입을 하고, 의미부여를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것이 앵커링(Anchoring)이라 불리는 심리입니다.  

(※가장 먼저 접하거나,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나 정보가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공간을 통째로 없앨 순 없습니다.  

홍대에 추억이 있다고 홍대를 파괴할 수도 없고, 집에 있는 게 괴롭다고 집 계약기간을 무시할 수도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그 사람에 대한 후유증을 '금단증상' 정도로 인식하면서 극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담배나 마약 같은 강한 의존성이 있는 것들, 탄산음료, 치킨처럼 중독성 있는 음식들을 금단증상이 생긴다고 눈앞에서 다 치워버릴 순 없지만 

결국 그걸 극복하고 벗어나는 사람도 많잖아요. 

마찬가지로 이별 후유증도 그 사람에 대한 사랑에 중독된 마음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금단증상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담배나 탄산음료처럼 결국 끊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죠. 


물론 한동안은 계속 생각나는 게 당연해요.  

견딜 수 없을 만큼 담배가 피우고 싶고, 탄산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곘지.

하지만 그걸 견디다 보면 결국 참을만 해집니다.

가끔씩 스트레스 받거나, 나를 놓고 싶을 때에 또 금단증상이 몰려오겠지만, 그 순간만 넘기면 또 잊게 됩니다.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 있던 생활의 패턴, 감정의 패턴이 조금씩 나를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금단증상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너무 괴로우니까 연락해야겠다, 

너무 보고 싶으니까 다시 찾아가야겠다, 

너무 힘드니까 술 마시고 전화해야겠다.


이런 생각에 빠져서 행동하면 더 구차한 이별, 더 큰 아픔을 경험하게 될 뿐입니다.  

결국 모든 관계엔 끝이 있을수밖에 없고,애착이 있던 대상과 분리될 때는 이런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별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의연하게, 더 잘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과 이별하세요.

그 사람이 없더라도 여러분은 행복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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