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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나와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 > 연애 & 이별 심리학

" 사람들은 과거에 미련을 두지 말라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

그 남자가 나와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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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제도에 편입하는 건, 요즘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죠. 


“여보”, “내 여자”, “내 남편” 같은 배우자에게 쓰는 호칭이 연애할 때 애칭으로 자주 쓰이는 것만 봐도 

‘사랑’이라는 개념에서 '결혼만이' 온전한 정착을 완성시킨다고 인식된다 할 수 있습니다. 

즉,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누구나 결혼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결혼하지 않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그 남자가 날 바라보면서 ‘완전한 정착’을 떠올린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낭만적이라는 거에요.  


또 혹시 모르지 않나요. 

결혼을 하진 않았어도 평생의 연인으로 지내던 화가 클림트와 에밀리 같은 사랑을 하게 될 지도요. 





 

애티튜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에게 일방적 희생을 바라는 게 아니라, 서로 공생하려는 태도를 보일 때 결혼을 떠올리곤 합니다. 


남자들은 호구 기질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를 지켜주고, 이 여자가 나로 하여금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혼 비용 분담이나, 가정을 지키기 위한 희생을 할 때 남자는 좀 더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여자 쪽에서 그런 남자의 행동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아닌 

"남자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지" 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남자는 점점 손해 보는 게 싫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너를 위해 희생하고 손해를 보는 것과 

그걸 이해 받고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니까요. 


'어차피 고마워 하지도 않는데, 나를 더 챙겨야겠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해관계를 따지기 시작하고, 계산적으로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특히 평생이 달려 있는 결혼에 관해선 더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여자 쪽에서도 눈 앞의 돈 몇 푼, 기간 며칠, 잠깐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서로 공생하기 위해 이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적당히 양보할 건 양보하고, 넘길 건 넘겨주는 속편한 태도를 보이는 걸로 충분합니다. 

어차피 결혼을 한다, 배우자가 된다는 건 서로 공생하기로 약속한 같은 편이라는 거니까요. 


그 대표적인 예로 저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친할머니껜 죄송하지만, 당신은 굉장히 공주 같은 분이었어요. 

"너는 왜 나한테 이런거 안 해주냐?" 는 식의 보상심리가 강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자식에게도, 손자에게도 그 부분을 예민하게 표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반면, 외할머니께선 반대로 굉장히 속 편하고 부드러우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상황을 대할 때의 태도도 두 분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가령, 어린 손자들이 똑같이 방에 불을 안 끄고 나왔을 경우 절약 정신이 강한 할머니들 특성상 두 분 모두 방불을 끄길 원하셨습니다. 

그 때 친할머니는 "어휴~ 왜 불을 안 끄노~ 불 좀 꺼라. 빨리!" 라고 말씀하기 일쑤셨고, 

외할머니는 "뭐~ 내가 끄고 말지~ 뭐" 라는 식이었습니다. 


친할머니처럼 사소한 수고, 작은 손해를 보기 싫어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을 주기보단, 

외할머니처럼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더 나으니까 "그냥 사소한 손해정돈 내가 봐주지 뭐~" 인 태도인 게 훨씬 더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에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렸던 저조차도 왠지 친가는 마음이 불편하고, 외가는 마음이 편해서 외가에 가는 걸 더 좋아할 수밖에 없던 것처럼, 다 큰 남자들 역시 결혼을 생각할 때 이런 걸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니까요. 




‘마음의 평화’를 주는 사이 되기


영국의 유명한 학자 '버트런드 러셀' 할아버지가 '가정의 기능'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 유명합니다. 


첫 번째,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는 것. 

두 번째, 정신적인 안정과 휴식을 하는 것


남자들이 결혼 전 가장 신경을 쓰는 건 바로 그 두 번째 부분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다!"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경쟁으로 자기 가치를 증명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매번 능력을 겨루고, 끊임없이 인정을 받고 싶어하죠. 

아이러니하게도 그것 때문에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게 되구요. 


그래서 특히 능력있는 남자일수록, 잘 나가는 남자일수록, 노력을 많이 한 남자일수록 

즉, 누구나 좋아할 만한 남자일수록 마음의 휴식처를 얻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운동 선수들인데, 운동 선수는 일찍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기성용, 안정환, 추신수 등이 처럼 잘 생기고 잘 나가고 인기 많은 선수들이 있고, 

해외 스포츠 스타들도 의외로 일찍 결혼한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은 벌써 결혼까지 했네요.)


운동 선수란 직업은 그 어떤 것보다도 경쟁을 많이 해야 합니다.  

기량이 떨어지면 바로 벤치 신세가 되고, 더 밀리면 팀에서 방출이 되죠. 일반적인 직업에 비해 압박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원으로 치면 끊임없이 업무 성과를 내야만 안 짤리는 계약직으로 계속 일을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잘 나가서 얻게 된 인기와 능력으로 재밌게 놀러 다니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가정에 정착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그럼 여자 쪽에서 그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정말 쉽습니다. '좋은 부모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요. 

아이를 좋아하는 모습, 아프거나 힘든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모습, 반려동물을 잘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방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실망하지 않고 곁을 지켜주면 됩니다.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이전에 인터뷰를 했던 강남에 병원 운영하시는 의사 선생님도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여자상이 '내 능력이 떨어져도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이라고 했었던 것만 봐도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아무나 하지 못하는 거니까요. 




‘똑똑한 협력자’가 되어주기


남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내란 순종적으로 집을 잘 지키고 빨래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서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동반자', '협력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나는 여자가 어떤 것이든 주어진 자기 역할에 충실한 모습. 

불평·불만·원망보다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 

모임이나 직장에서 사람들을 잘 조율하고 똑똑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강한 결혼충동을 느낍니다. 

소위 '똑부러지는 여자'랑 결혼하길 원한다는 겁니다. 


이건 앞서 얘기했던 능력있는 남자들보다 일반적인, 평범한 남자들이 더 원하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요즘 일반적인 남자들한텐 가정을 책임진다는 사실이 굉장한 부담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혼자선 가정을 하드캐리할 자신까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내가 굳이 맞벌이를 하는 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가정의 중요한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동료'이길 바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요즘 제 결혼한 일반인 친구들을 만나면 와이프 자랑을 할 때 "우리 와이프는 참 예뻐. 사랑이 넘쳐"라고 얘기하는 경우는 잘 없고 

"우리 와이프는 참 현명해. 진짜 똑똑해" 라는 자랑을 많이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그런 부분에 더욱 애착을 느끼는 거죠. 


일반 남자들에게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살면서 달성해야 할 과업, 이뤄야 할 목표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사랑스러움보다는, 똑똑함을 보여주는 데 좀 더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주얼 


매력은 연애뿐만 아니라, 결혼을 할 때도 중요합니다. 

여자가 보는 남자의 매력요소 중 1순위가 능력이듯, 남자가 보는 여자의 매력요소 중 1순위는 외모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여러분이 손예진, 한소희 급 외모가 되어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가 좋아하는 나의 '현재 외모'가 나이가 들어서도 잘 관리가 될 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또 한 번 강조하자면, 결혼이 연애랑 다른 부분은 평생을 볼 사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의 늙은 모습을 상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랑 결혼한 후, 관리가 안 된 모습이 마구마구 상상된다면? 멈칫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남편이 중년부터 벌써 조기퇴직 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삼식이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 나도 그 남자와의 결혼 생각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나이가 들어서도 관리를 하면서 곱게 늙을 거란 기대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평소에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직 20대, 30대의 젊은 한창 나이인데 벌써부터 

"나 운동 싫어" 

"화장 지우기 귀찮아 그냥 잘래"

"살쪄도 나 사랑해줄 거지?" 

하는 식이면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망설여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됐든, 몸매가 됐든, 건강이 됐든 최소한 현재도 꾸준히 관리를 한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임감 공유하기


보통 사람이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더 이상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없어서' 같은 얄팍한 생각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보다, '피곤하게 책임질 것'이 더 많을 것 같아서에요.  

그래서 이 책임에 대한 적절한 분배가 될 거라는 기대를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느 한 쪽이 다 책임지는 게 아닌, '분배'를 하는 게 포인트이죠.


내가 돈을 버는 거든, 가사를 분담하든, 즐거움을 담당하든, 아까 얘기한 돈 관리를 기똥차게 하든 결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자연스럽게 티내세요.

일단 그 사람이 결혼 생각이 별로 없는 안 좋은 상황일수록 "나는 너랑 결혼하면 이렇게 할 거야!" 식으로 정치인 공략같은 얘기를 하면 오히려 부담감만 커질 뿐입니다. 

그러니 뭐든지 장난 식으로, 가볍게 슬쩍 흘리듯 티내는 태도로 일관해야 합니다. 

 

"난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는 걸 못 봐. 내 물건뿐만 아니라 동생 or 룸메이트 것까지 정리해주는 게 속이 시원하더라구. 

그래서 아마 나중에 남편 o r부인 물건도 잘 정리해줄 듯."


"난 좀 케어하는 재능이 있는 것 같아. 냥냥이 or 댕댕이 or 사촌동생은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잘 돌봤거든. 그

래서 아마 좀 더 난이도가 있긴 하겠지만, 아기도 잘 볼 것 같아."


"난 요리하는 건 진짜 좋아하는데, 설거지가 너무 싫더라구. 

그래서 난 설거지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야." 


너를 위해, 혹은 결혼을 했으니까 억지로 책임을 진다는 식이 아닌 정말 기꺼이 그걸 하고 싶은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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