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무조건 에프터 받는 방법 (외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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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성입니다.
오늘은 소개팅에서 "그 다음"을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다시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말해서, 외모가 50% 이상 차지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50%를 제대로 활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나머지 50%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죠.
chapter 1. 첫 만남에서 놓치면 안 되는 핵심 요소들
얼마 전 한 여자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소개팅에서 남자가 괜찮았는데, 대화가 계속 끊어져서 어색했어요. 서로 직업 물어보고, 취미 물어보고... 그게 다였어요.”
이게 바로 대부분의 소개팅이 실패하는 이유입니다. 표면적인 정보만 주고받다가 끝나는 거죠.
꼬꼬무의 핵심은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입니다.
① 상대가 “회사에서 마케팅 일해요” 라고 했다면?
- 일반인: “아, 그렇구나. 힘들겠네요”
- 에프터 받는 여자: “마케팅이면 요즘 어떤 프로젝트 하고 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캠페인이 있다면?”
차이가 보이시나요?
두 번째 질문은 상대방이 자신의 일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열정까지 엿볼 수 있게 되죠.
더 중요한 건, 이런 질문을 받은 상대방은 “이 사람은 나에게 진짜 관심이 있구나” 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신도 당신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지게 되죠. 이게 바로 대화가 살아나는 순간입니다.
chapter 2. 자기개방의 황금비율 - 40%
너무 많이 열어도 문제, 너무 안 열어도 문제입니다.
핵심은 상대방이 궁금해할 만한 것의 40% 정도만 보여주는 것입니다.
② 상대방이 “주말에 뭐 해요” 라고 물었을 때
- 과소개방: “집에서 쉬어요.”
- 과다개방: “회사에서 상사가 너무 힘들게 해서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이직도 생각 중이고... 그래서 주말은 생각 없이 그냥 집에서 쭉 쉬는 편이에요.”
- 적정개방: “요즘 케이크 만들기에 빠져있어서 주말마다 새로운 레시피 도전하고 있어요. 지난주엔 티라미수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마지막 답변이 왜 좋을까요?
충분히 구체적이면서도, 상대방이
“어떤 케이크 만들어봤어요?”
“요리 자주 해요?”
같은 후속 질문을 던질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chapter 3. 마인드셋의 함정 - '이 사람이다' 순간 망한다
가장 중요한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일수록 평상시보다 더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했던 한 경우를 보면, 평소 유머감각도 있고 대화도 잘하는 여자분이었는데
'진짜 이상형' 을 만나자마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갑자기 모범답안만 하려고 하고, 웃음 포인트도 놓치고,
심지어 평소 관심사였던 영화 이야기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핵심은 이 사람을 너무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오늘 새롭게 만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평소의 매력이 그대로 나올 수 있습니다.
chapter 4. 앵커 만들기 - 다음 만남의 명분 확보
소개팅이 아무리 잘 흘러가도, 다음 만남의 구체적인 연결고리가 없으면 “그냥 좋은 사람이었네” 하고 끝납니다.
앵커란 다음 만남의 구체적인 핑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화 중 공통 관심사를 찾아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거죠.
“저도 그 카페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시간 되면 같이 가볼까요?”
“그 전시회 언제까지 해요? 저도 관심 있었는데 같이 보러 가요.”
“맛집 추천해주신 곳, 이번 주말에 가보려고 하는데 혹시 시간 되시면 같이 가실래요?”
여기서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소개팅이 끝나기 30분 전쯤, 대화가 가장 편안할 때 자연스럽게 던져야 합니다.
chapter 5. 소개팅 이후 카톡 전략
첫 만남이 성공적이었다면, 이제 카톡에서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지가 관건입니다.
① 첫 메시지의 타이밍과 내용
당일 밤 10-11시 사이에 보내세요.
너무 빠르면 여유 없어 보이고, 너무 늦으면 관심 없어 보입니다.
내용은 간단하게
“오늘 즐거웠어요. 집까지 잘 들어가셨나요?”
여기서 핵심은 소개팅에서 나눴던 구체적인 이야기 하나를 언급하는 것입니다.
“말씀해주신 그 와인바, 검색해보니까 정말 분위기 좋더라고요. 다음에 꼭 가봐야겠어요.”
② 관심 유지의 기술 - 확신과 불확실성의 교차
많은 여자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관심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연락한다는 거죠.
반대로 어떤 분들은 밀당해야 한다며 아예 연락을 안 하기도 합니다.
둘 다 극단적입니다.
진짜 밀당은 확신과 불확실성을 교차시키는 것입니다.
확신을 주는 메시지 (당기기)
- “오늘 회의하다가 네가 말한 그 아이디어 생각났어”
- “어제 우리 대화 생각하니까 기분 좋아지더라”
- “너랑 얘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불확실성을 만드는 행동 (밀기)
- 답장 속도를 일정하게 하지 않기 (때로는 5분, 때로는 2시간)
- 상대가 질문했을 때 바로 답하지 말고 다른 이야기부터 하기
- “오늘은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연락 늦을 것 같아" 같은 경계 설정
여기서 핵심은 상대방이 “이 사람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긴 한데... 확신은 안 서네” 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애매함이야말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죠.
③ 두 번째 만남 제안의 황금 타이밍
첫 소개팅 후 3-4일째가 골든타임입니다.
너무 빨리 제안하면 급해 보이고, 너무 늦으면 관심이 식어버리죠.
제안할 때는 앞서 만든 앵커를 활용하세요: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그 카페, 이번 주말에 가보려고 하는데 혹시 시간 되시면 같이 가실래요?”
여기서 중요한 건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언제 시간 되세요?” 라고 물어보면 부담스러워합니다.
대신 “이번 주말에 시간 되시면” 처럼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되, 거절할 여지도 남겨두는 거죠.
chapter 6. 심리학적 원리 - 왜 이 방법들이 작동하는가
호기심 갭 이론
사람은 자신에 대해 40% 정도 알려줬을 때 가장 강한 호기심을 느낍니다.
100% 다 알면 재미없고, 10%만 알면 관심이 생기지 않아요. 40%는 '이 사람 흥미로운데, 더 알고 싶다' 는 지점입니다.
상호성의 법칙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꼬꼬무 질문법이 효과적인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일관성의 원리
소개팅에서 보여준 모습과 이후 카톡에서의 모습이 일치해야 합니다.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보이면 상대방은 혼란스러워하죠.
chapter 7. 실전 체크리스트 -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소개팅 중:
- 상대방 말의 키워드를 잡아서 2-3단계 더 깊이 질문하기
- 내 이야기는 40% 선에서 멈추기
- 공통 관심사 발견하면 즉시 앵커 만들기
- 마음에 들어도 평소와 똑같이 행동하기
소개팅 후:
- 당일 밤 10-11시에 첫 메시지 (구체적 언급 포함)
- 상대방 답장 속도의 1.2배로 답장하기
- 3-4일째에 두 번째 만남 제안하기
- 앵커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제안하기
chapter 8. 가장 많이 하는 실수들
과도한 어필
“저 이런 사람이에요!” 하면서 자랑할 거리를 죄다 늘어놓는 것. 이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질문 공포증
“너무 많이 물어보면 부담스러워할까봐” 하면서 아무것도 묻지 않는 것. 관심 없어 보입니다.
답장 게임
상대가 늦게 답장하면 나도 더 늦게 답장하는 것. 유치합니다.
완벽주의
모든 메시지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부자연스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 진짜 중요한 한 가지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하다' 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람, 똑똑한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리고 편안함이라는 건 기술이나 전략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진짜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진짜 그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거죠.
외모는 첫 번째 관문일 뿐입니다. 진짜 승부는 그 다음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들은 그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 구체적인 무기들입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여전히 상대방에 대한 진짜 관심과 편안함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세부적인 접근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기본 원칙들만 제대로 지켜도 분명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칼럼의 노하우로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1:1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